[Y-STAR] Lee Si-young's final match (현장연결 이시영 복싱 결승전 이모저모)

2016-03-10 21

배우이자 복서에 도전해 활약 중인 이시영 씨, 그동안 아마추어 복싱대회에 출전해 우승 소식을 알리며 화제를 모았었는데요. 이시영 씨가 오늘 울산에서 복싱 국가대표 선발전 결승전을 치렀습니다. 자세한 상황,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강주영 기자.

[현장음: 강주영기자]

네, 복싱 국가대표 선발전이 열린 울산 경영정보고등학교에 나와있습니다.

Q) 이시영 씨가 오늘 복싱 국가대표 선발전 결승전을 치렀는데, 패했다고요.

A) 네, 그동안 복서에 도전해 두드러진 활약을 펼쳤던 배우 이시영 씨가 오늘 울산 경영정보 고등학교 체육관에서 복싱 국가대표 선발전의 결승전을 치렀습니다. 우선 경기 결과부터 말하자면 이시영 씨는 오늘 4대10으로 판정패했습니다.
이시영 씨는 제66회 전국아마추어 복싱선수권대회 겸 국가대표 1차 선발대회에 여자 48kg급 서울시대표 선수로 출전했는데요. 어제 열린 준결승전에서 경남대표로 출전한 최지윤 선수를 상대로 7대1 판정승을 거둬 오늘 결승전에 오르게 된 겁니다.
결승전은 오전 11시부터 시작됐는데요, 남자부 경기가 먼저 치러졌고 점심시간을 가진 뒤 이어서 여자부 경기가 열렸습니다. 이시영 씨의 경기는 여자부 첫 순서로, 오후 1시부터 시작했습니다.
이시영 씨는 오늘 전남대표 박초롱 선수와 맞붙어 그야말로 복서로서의 뛰어난 기량을 보여줬는데요. 하지만 상대 선수 실력 또한 만만치 않았기 때문에 이시영 씨는 패하고 말았습니다. 박초롱 선수는 동체급 최고의 복서로 꼽히는 선수입니다. 오늘 발 빠른 공격으로 이시영 씨에 비해 우세한 경기를 펼치며 우승했습니다.

Q) '복서'로 변신한 이시영 씨, 오늘 몸 상태는 어땠나요.

A) 오늘 이시영 씨에게서 여배우의 모습을 찾아보긴 힘들었습니다. 그야말로 복서, 그 자체였는데요. 이시영 씨는 청코너로, 파란색 헤드기어와 글러브를 착용하고 경기를 펼쳤습니다.
복싱에서 아마추어 경기의 경우 보통 1회전에 3분씩, 총 3회전으로 치러지는데요. 여자 경기는 1회전 당 2분으로 총 4회전으로 진행됩니다. 링 위에 오르기 전 몸을 풀던 이시영 씨, 4회전 내내 매서운 눈빛과 날쌘 동작으로 경기에 최선을 다했는데요, 아쉬운 결과였죠.
하지만 마른 체격에 가녀린 팔과 다리에서 어떻게 그런 강한 파워가 나오는지 정말 놀라웠습니다. 경기를 쭉 보면서 이시영 씨의 복싱으로 다져진 근육이 눈에 띄었는데요. 몸은 말랐지만 팔 근육과 어깨근육이 복싱선수 다운 모습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이시영 씨의 키는 169cm로, 같은 체격의 선수에 비해 키가 큰 편입니다. 이시영 씨의 큰 키와 긴 팔은 상대를 공격하는 데 지금까지 유리하게 작용해 왔지만 오늘은 상대가 워낙 강해 우승하진 못했죠.

Q) 복싱 결승전이 열린 현장 분위기도 전해주시죠.

A) 먼저 오늘 울산의 날씨는요, 오전에는 영하 5도 정도로 무척 쌀쌀했는데요. 오후가 되면서 추위가 살짝 누그러들긴 했지만 여전히 춥습니다. 하지만 결승전이 치러진 체육관 분위기는 차가운 바깥 날씨와 달리 훈훈합니다. 선수들의 열의와 선수들의 가족과 지인들의 뜨거운 응원열기로 가득 찼기 때문인데요. 체육관에는 선수들의 지인 말고도 인근학교 학생들과 이웃 주민들이 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모였습니다. 몇몇 주민들은 이시영 씨가 출전한다는 소식을 듣고 찾아왔다고도 말했는데요. 체육관 인근 곳곳에는 이시영 씨의 얼굴 사진이 인쇄된 경기 안내 현수막이 걸려있기도 했습니다. 경기가 치러지는 내내 관중석에서는 선수들을 응원하기 위한 박수와 함성 소리가 끊이질 않았습니다. 오늘 취재진의 취재열기도 무척 뜨거웠습니다. 현장에는 여러 대의 카메라와 취재기자들이 자리했습니다. 그리고 이시영 씨의 경기가 시작되자 링 주변에는 이시영 씨의 모습을 담기 위해 여러 카메라가 분주하게 움직였는데요. 이시영 씨는 카메라를 의식하지 않은 채 적극적으로 경기를 펼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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